발효유 이야기 #2 – 파스퇴르와 메치니코프

지난 편에서 발효유(요구르트)의 역사와 축산물가공품의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발효유 유산균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두 이름, 파스퇴르와 메치니코프의 이야기입니다.

유산균은 누가 발견했나?

몇몇 분은 유산균을 처음 발견한 사람으로 메치니코프를 꼽으시는데요.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입니다. 과학적으로 유산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프랑스의 과학자 파스퇴르입니다. 그는 포도를 발효시켜 포도주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처음 유산균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유산균의 유용성은 미처 파악하지 못했고, 그저 포도주에 신맛을 나게 하는 나쁜 균으로만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파스퇴르의 업적은 과학분야와 산업사에서 가장 다양하고 가치 있는 것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미생물이 발효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며, 광견병, 탄저병, 닭콜레라 등에 대한 백신을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공기 중에 존재하는 균과 접촉하게 되면 분해되고 부패하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이것은 식초, 포도주, 우유 등을 만들 때 열로 해로운 세균을 살균시키는 ‘저온살균법’개발에 이르게 해주어,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메치니코프,파스퇴르

(좌)메치니코프, (우)파스퇴르
<출처 : 다음 백과사전>

유산균은 누가 효과를 전파했나?

반면 러시아 과학자인 메치니코프 박사는 우연히 발칸반도를 여행하면서 불가리아 지방에 100세 이상의 장수노인이 많은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지방에서 평상시 먹는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유산균이 장내에서 증식하여, 유해균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연장의 꿈’을 꾼 메치니코프는 불로장생론 등을 제창하며 장내균총의 중요성과 유산균의 효과 및 효능에 대해 전 세계에 알린 분입니다.

메치니코프 박사는 무엇보다 발효유의 한 제품명으로 잘 알려져 있을 텐데요. 바로 그 ‘메치니코프’가 유산균의 효과를 처음 발견한 박사의 이름을 딴 것이죠.

두 분 모두 평생을 인류의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신 분들이지만, 유산균의 연구적 측면에서는 파스퇴르 박사에게는 약간 안타까운 면이 있어, 메치니코프 박사가 판정승을 거두셨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불로장생(?)을 위한 유산균의 효능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