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대만 돌발여행기 2편

안녕하세요? 서울우유 해피토커 안나입니다. 타이중과 타이베이를 돌아봤던 대만 돌발여행기 1편에 이어, 항구도시 가오슝을 돌아보는 대만 돌발여행기 2편, 시작합니다!

한국 친구가 놀러 온다고 자진해서 이틀이나 휴가를 내서 가이드해줬던 대만 친구가 떠난 3일째 아침! 이제 초롱별언니와 저만의 시간이 시작되었어요. 아침 일찍 KTX와 비슷한 고속열차를 타고 가오슝으로 슝~!!

1월_2nd_01서울우유 직원이라고 둘 다 슈퍼만 가면 특이한 유제품을 사 먹었어요. 수박, 파파야, 망고, 타로 등 다양한 가공우유가 있더라고요^^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잡고 짐을 던져놓은 후 대만의 최남단 대표 휴양지인 ‘컨딩’으로 향합니다. 가오슝에서 버스로 3~4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인데 비가 올 것 같아서 약간 망설였지만 그냥 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생고생의 시작… 오후에 출발했는데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더니 폭우가 쏴아아아~ 버스는 중간중간 서는데 방송도 없고 어디서 내려야 할지도 모른 채 불안해하며 가다가 승객에게 물어보니 다음에 내리라네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그냥 길 한복판인 거죠. 인적 드문 그 길을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1월_2nd_02배고파서 중간에 망고빙수랑 대왕오징어튀김도 사 먹고(그 와중에 정말 맛있었던… 오징어 사는 뒷모습 출연^^) 어찌어찌 하여 5시 반쯤 컨딩의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1월_2nd_03비가 살짝 그쳐서 수영하겠다고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오는데 30분 후 해수욕장을 닫겠다는 방송이 울려퍼졌어요. 사진 몇 장 찍고 발만 담그고 나왔습니다ㅠ 또 가오슝으로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막막했는데, 또 물어물어 간신히 버스를 잡아타고 가오슝으로 복귀!

1월_2nd_04너무 피곤하지만, 가오슝의 한강 ‘아이허 운하(Love River)’의 멋진 야경을 놓칠 순 없죠! 이름만큼이나 로맨틱하고 멋진 강변이었어요. 강변의 레스토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시원한 바람이 산책하는 내내 좋은 기운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1월_2nd_05가오슝의 ‘류허 야시장’에 갔습니다. 타이베이만큼 규모가 크지 않고 소소한 야시장이었는데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너무 지치고 배고파서 보이는 대로 다 사 먹었습니다. 시장 길거리 음식으로 제대로 먹방찍었는데, 개인적으로 여기서 먹었던 저렴한 군만두가 비싼 딘타이펑보다 더 맛있었어요^^ 두 푸드파이터가 한바탕 시장을 휩쓸며 셋째날도 마무리!

1월_2nd_06마지막 날, 밤 비행기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더 알차게 보내자며 첫 일정은 항구도시 가오슝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치진반도’로 시작했습니다. 지하철 타고 가다가 페리타고 10분 정도 들어가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입니다. 해산물거리, 빙수거리 등 먹거리도 많고 치진 해변에서 여유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고, 아주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정말 멋있었어요.

1월_2nd_07돌아오는 길에 빙수거리에 들러 망고빙수 한 사발^^

1월_2nd_08가오슝 중심지에는 높은 건물의 쇼핑몰들이 즐비합니다. 여기서 점심 먹고 이동~

1월_2nd_09마지막 일정으로 ‘연지담’에 갔습니다. 용의 머리로 들어가서 호랑이 머리로 나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용호탑이 유명한 곳이에요. 굉장히 넓은데 비행기 시간의 압박으로 신속하게 구경하고 나왔네요ㅠ

굉장히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웃음도 많이 나오고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어요. 참, 대만은 생각보다 영어가 잘 안 통해서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도 바디랭귀지로 어떻게든 다 통하게 되어 있으니 자유여행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메인이미지출처:  910 style via Flickr